퇴근하고 나면
뭔가 대단한 걸 하고 싶진 않은데,
그냥 멍하니 보내긴 또 아쉬운 시간
그럴 땐 조작도 어렵지 않고,
감정적으로도
자극 덜한 게임이 참 좋다
무리해서 ‘재밌는’ 걸 찾기보단,
그냥 편안한 상태로 머물 수 있는
게임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동물의 숲 시리즈
그래서 더 설명할 필요 없는 그 힐링감.
계획 없이 들어가서
마을 사람들한테
인사만 하고 나와도 되고,
낚시만 하다가 나와도 되고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는 세계라는 점에서,
퇴근 후에 딱 맞는다.
스타듀 밸리 (Stardew Valley)
농사, 낚시, 채광, 연애…
기능적으로는 꽤 복잡할 수도 있지만
내가 정한 루틴 안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재미가 있다.
하루 단위로 시간도 끊기니까
‘하루만 더…’ 하다가
몇 시간 가는 건 조심해야 하고.
언패킹 (Unpacking)
자기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일종의 정리 의식처럼 느껴진다.
BGM도 좋고, 조작도 단순해서
마우스만으로 조용히 몇 시간 보내기 좋다.
그 안에 숨은 스토리를
알아채는 재미도 살짝 있다.
Townscaper
그냥 바다 위에 색깔
예쁜 집들을 마구 올리는 게임.
클릭만으로 구조가
완성되니까 진입장벽도 없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움직이며
머리를 비우는 데 딱 좋은 타입.
비슷한 느낌의 게임 중에서도
이건 정말 조용하다.
Journey (저니)
길을 걷는 것뿐인데,
그 안에서 오는 감정이 꽤 크다.
멀리서 누군가와 함께 걷게 되기도 하고,
혼자라는 기분도, 같이 있다는 기분도
동시에 느껴지는 묘한 게임.
짧은 편이라 하루에 끝내기도 좋다.
이런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건,
"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다는 점.
실컷 싸우고, 경쟁하고
이겨야 하는 게임도 좋지만
그런 걸 감당할 에너지가 없을 땐
이런 조용한 게임이 훨씬 오래 손에 남는다.
'게임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해도 재미 있는 온라인 게임 모음 (0) | 2025.04.25 |
---|---|
공포 덕후라면 무조건 해봐야 할 게임 6선 (0) | 2025.04.21 |
무한 자유도! 오픈월드 게임 추천 (0) | 2025.04.18 |
눈물주의… 감동 스토리 게임 추천 (0) | 2025.04.15 |
무섭긴 한데 손은 계속 가는 쯔꾸르 호러 명작 추천 (0) |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