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글이 보인다고 끝이 아니고,
진짜 몰입되게 해주는 번역이면
거기서부터 게임이 다르게 느껴진다.
콘솔 게임을 하다 보면,
자막은 있는데도
집중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말투가 어색하거나,
대사가 입에 붙지 않거나,
감정선이 이상하게 전달되는 경우.
반대로, 한글화가 정말 잘 된 게임은
자막만 읽고 있는데도
캐릭터 톤이 들리는 느낌이 있다.
그런 작품들 위주로 골라봤다.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 / Part II
감정이 강하게
오가는 장면이 많아서
한 끗 차이로 몰입감이
깨질 수 있는 구조인데,
한글 번역이
그 균형을 잘 지켜줌.
말투나 표현도
캐릭터 성격에 잘 맞고,
단순 번역을 넘어선
‘현지화’ 느낌에 가깝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JRPG 특유의 세계관과
말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한글 번역이 꽤
매끄러워서 거슬림이 없다.
오히려 캐릭터 간의 미묘한
감정선이나 말투 차이를 잘 살려줌.
원작을 아는 사람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괜찮게 받아들일 수 있음.
용과 같이 시리즈
지역 사투리, 어투, 유머까지
한국어 톤에 잘 녹여서
들쑥날쑥하지 않다.
‘용과 같이 유신!’은
시대극 느낌도 잘 살아 있어서
어색하지 않은
옛 말투가 인상적.
진지한 장면과 개그
파트의 밸런스도 잘 맞는다.
페르소나 5 로열
학생들 간의 말투, 선생님, 어른들…
각 인물 톤이 확실히
구분되는 번역이 강점.
학교/사회 비판적인
내용도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단어 선택이 촌스럽지
않아서 몰입이 잘 된다.
호그와트 레거시
해리포터 세계관 자체가
설정이 복잡한 편인데,
한글화가 단순 직역이 아니라
용어 통일, 톤 조절까지 신경 쓴 티가 난다.
몰입감 있게 즐기기 좋은,
한글 자막만으로도
상상력이 잘 따라붙는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Detroit: Become Human)
단순한 대사뿐만 아니라
말투 하나, 말끝 표현 하나가
감정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게임인데
그걸 자연스럽게 옮겨놔서
게임 전체 흐름을 깨지 않고
이어가게 해준다.
요즘은 대부분의 콘솔 게임에
한글화가 기본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있기만 한 한글’과
‘잘 된 한글’은 분명히 다르다.
오늘 소개한 게임들은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고,
한국어로 플레이하는 게
장점이 되는 경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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