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게임이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하다.
메인 퀘스트 안 해도 재미있다.
그냥 돌아다니다가 멍 때리거나,
이상한 이벤트 하나 만나거나,
지도 한쪽 구석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
무한 자유도라고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은 “게임 안에서 멍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여유”가 좋은 거다.
엘든 링 (Elden Ring)
처음엔 막막할 수 있지만,
어디로 가든 뭔가가 있고,
어쩌다보면 보스를 만나고,
또 도망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길을 만들어가게 된다.
기억에 남는 장소, 이상한 NPC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들…
다 짜여진 듯 하면서도
선택은 내 손에 있는 느낌이 강하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나만의 방식’이라는 게
성립되는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
특히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창의력이 자유도를
결정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할 게 많다기보다
하고 싶은 걸 알아서 하게 된다.
마인크래프트 (Minecraft)
특별한 퀘스트나 전개가 없어도,
그저 블록 몇 개 쌓는 것만으로도
몇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게임.
살짝 조용한 서버 하나 열고,
친구랑 같이 건물 짓거나
아무도 없는 데서 농사만 짓는 것도
의외로 꽤 만족스럽다.
이건 자유도라기보다
아예 백지에서 시작하는 감각에 가까움.
레드 데드 리뎀션 2 (Red Dead Redemption 2)
서부 시대 배경도 좋지만,
말 타고 숲 지나가는
그 느긋한 속도가 좋다.
강가에서 낚시하다가,
우연히 NPC 이벤트 하나 만나고,
그게 또 작은 이야기로
이어지는 흐름이 참 매끄럽다.
메인 퀘보다 ‘별일 아닌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게임.
스타듀 밸리 (Stardew Valley)
농사짓고
마을 사람들과 관계 만들고,
작은 세계 안에서
“내 루틴을 만드는 자유”가 있다.
매일 같은 하루지만
그 안에서 내가 뭘 하든 전부 내 마음.
이런 식의 오픈월드도 있다는 게 좋다.
GTA 5 / GTA 온라인
사실 메인 스토리는 시작도 안 하고
차 훔쳐서 드라이브만 하거나,
NPC한테 이상한 행동만
하다가 끝나는 사람도 많다.
그 자체로 재밌으니까.
자유도라는 개념을 대놓고
구현한 대표적인 게임.
오픈월드 게임은 그냥
‘할 수 있는 게 많은 게임’이 아니라,
뭘 안 해도 괜찮은 게임일 때 더 빛난다.
길 잃어도 되고, 맥락 없이 움직여도 되고,
자기 속도대로 흐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그게 진짜 자유도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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